은행이 바라본 메이데이… “근로자의 날, 일요일인가”

입력 2016-05-01 22:39
우리은행 페이스북

1일은 제 127주년 노동절이다. 19세기 미국 방직노동자들의 주창으로 시작돼 1889년 제2인터내셔널 파리 총회에서 5월 1일을 메이데이로 선포했다. 한국에선 ‘근로자의 날’로 부른다. 근면하게 노동하는 사람들의 날이란 뜻으로, 근면하지 않은 사람에겐 해당사항 없다는 함의가 담겼다.

우리은행도 근로자의 날에 주목했다. 우리은행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근로자의 날은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지휘를 향상시키기 위해 근로자들이 연대의식을 다지는 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세상에 수많은 직업이 있듯, 수많은 근로자들의 얼굴이 있다”면서 “대한민국 모든 근로자들이 자신의 일터에서 행복한 웃음으로 임할 수 있기를 바라며”라고 기원했다.

또 “근로자의 날,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헤어드라이기를 든 미용사, 거수경례하는 경찰관, 커피잔 들고 있는 바리스타 등의 삽화도 그려 넣었다.

우리은행은 끝으로 특정 키워드 검색을 위한 해시태그를 선보였는데 “#근로자의날_일요일인가”라고 밝혔다. 모처럼 쉴 수 있는 날이 공휴일과 겹친데 대해 진한 아쉬움을 남긴 것이다.

그럼에도 곧이어 별도 해시태그를 통해 “#일할수있다는_것에_감사”라고도 했다. 쉬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근로의 기회를 보유한데 대해 고마워하라. 은행이 노동절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