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 3일 만에 유료관람객 12만명 돌파

입력 2016-05-01 21:33
2016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개막 3일 만에 유료관람객 12만명을 기록, 올해 목표 60만명 돌파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지난달 29일 화려한 불꽃쇼로 개막해 내달 15일까지 1억 송이 꽃의 향연을 펼치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첫 주말 마지막 날인 1일 지구촌 30여개국서 공수된 꽃 향기를 만끽하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레인보우 국화, 초코딥 장미, 1~2㎜ 안팎의 극소 분재, 지난해 최고 인기였던 희귀난 ‘원숭이난’의 앙코르 전시를 볼 수 있는 희귀·이색전시관은 올해도 관람객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신한류 환희정원, K-STAR정원, K-컬처 스트리트, 튤립정원 등 호수를 가득 채우는 야외 테마정원도 예년과는 확연하게 업그레이드 돼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올해 첫 시도된 야간 개장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호수공원 너머 서해바다와 맞닿은 한강 하류로 해가 떨어지자 형형색색 조명으로 불밝힌 야외 정원은 봄밤의 낭만을 즐기려는 연인, 가족들로 북적였다. 행사장 내 곳곳에 마련된 야간 공연장에서는 어쿠스틱 연주, 클래식 공연 등이 이어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50m의 장밋빛터널, LED퍼포먼스와 레이저쇼는 낮과는 다른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최성(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 고양시장은 “꽃박람회를 찾는 분들에게 행사기간 내내 지속적인 전시 관리로 최상의 축제를 보여 드리겠다”며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일산 호수공원에서 100만 고양 시민이 일궈낸 신한류 문화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