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의 한 방조제 인근 배수로에서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하반신 시신이 발견됐다.
1일 오후 3시50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불도방조제 입구 한 배수로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하반신 시신이 마대자루 속에 든 것을 관광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이불에 싸여 마대자루에 담겨 있었다.
하반신에는 훼손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경미한 부패가 진행 중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안산단원서에 수사본부를 차리고 안산단원서장을 수사본부장으로 시흥·안산상록·화성서부서 등과 공조해 폭넓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신원 확인을 위해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또한 날이 밝는대로 경찰 10개 중대를 시신 발견 인근에 투입해 수색도 병행할 계획이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안산 한 방조제 인근 배수로에서 하반신 시신 발견돼
입력 2016-05-01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