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는 1일 안산시 대부도의 한 방조제 배수로에서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하반신 시신이 발견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께 안산 대부도 불도방조제 입구 배수로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하반신 시신이 마대자루 속에 든 것을 관광객이 발견됐다.
사체는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이불에 쌓여 마대자루에 담겨 있었다. 사체 상태로 보아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며 부패는 경미하게 진행 중이어서 유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인근 지역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변사자 신원 확인을 위해 유전자 검사는 물론 전단지를 작성해 배포하고 유기됐을 것으로 보이는 상반신 발견에 수사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안산 대부도 방조제 배수로서 남성 하반신 사체 발견
입력 2016-05-01 19:40 수정 2016-05-01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