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공격력’ NBA 샌안토니오, PO 2라운드서 기선 제압

입력 2016-05-01 16:48
라마커스 알드리지(왼쪽)와 팀 던컨. AP뉴시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매서운 공격력을 앞세워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에 32점차 완승을 거뒀다.

샌안토니오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에서 오클라호마를 124대 92로 대파했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부터 43점을 퍼부으며 42-2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토니 파커가 공격 흐름을 조율하면서 팀 던컨과 픽앤롤 플레이를 펼치는 등 공의 흐름이 완벽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38점)와 카와이 레너드(25점)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바스켓을 공략했다.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샌안토니오는 속공도 수차례 나왔다. 여기에 마누 지노빌리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샌안토니오는 전반에만 73점을 쏟아내며 오클라호마에 33점차로 달아났다.

샌안토니오의 공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32점을 추가한 샌안토니오는 3쿼터를 105-66으로 앞서며 세 자릿수 득점을 넘어섰다. 사실상 승부가 갈리면서 샌안토니오는 4쿼터 식스맨들을 기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안토니오는 유기적인 패스와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손쉬운 득점 찬스를 잡은 반면, 오클라호마 시티는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토니 파커는 12어시스트로 팀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고, 대니 그린(18점)이 모처럼 외곽에서 3점슛 5방을 터뜨렸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30점을 합작했고 세르게 이바카가 19점(3점슛 3개)으로 외곽에서 분투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양 팀은 3일 같은 장소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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