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더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런던의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릿(Great Ormond Street) 병원'에 입원했던 2살 엘리엇 리빙스톤(Elliott Livingstone)이 병을 완치하고 퇴원했다고 전했다고 전했습니다.
엘리엇은 14개월 전 ‘확장성 심근병증’을 진단받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장근육이 손상돼 약해진 근육으로 인해 심장이 더 늘어나게 되는 병입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엘리엇은 여러 번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었습니다. 이제 겨우 2살된 엘리엇이 고통을 감당하기에는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엘리엇에게 바깥세상은 늘 궁금한 것투성입니다.
올해 초, 엘리엇 가족들에게 기다리던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엘리엇에게 심장을 이식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난 것이죠.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건강을 되찾고 퇴원하던 날...엘리엇은 누구보다 먼저 앞서 늠름하고 기쁜 표정으로 병원 문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엘리엇과 정들었던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도 모두 밖으로 나와 엘리엇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축복해줬습니다.
엘리엇의 엄마 캔디스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엘리엇을 위해 힘써운 의료진들과 심장을 기증해준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엘리엇, 이제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성장하길 바래”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