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 여자 화장실 몰카, 5·18 기념문화센터에서까지?

입력 2016-05-01 15:22 수정 2016-05-01 23:25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5·18 기념문화센터가 한 고등학생의 철없는 행동으로 악몽 같은 경험을 했다. 고교 1학년생이 여자 화장실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한 것이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일 여자화장실에서 스마트폰으로 여성을 촬영한 혐의(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A군(16)을 불구속 입건했다. A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30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의 5·18 기념문화센터 여자화장실에서 옆 칸에 있던 B씨(44·여)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범죄는 나날이 늘고 있다.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카메라 등 이용촬영 성폭력 범죄 발생 건수는 2011년 1523회에서 2014년 6623회로 335% 증가했다. A군 역시 스마트폰 무음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이번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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