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주한 미대사 닭 꼬치와 족발 먹으며 하는 말이…

입력 2016-05-01 15:22

“역동적인 도시 분위기에 감동받았습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공식적으로는 경기도 수원시를 최초로 방문해 1박 2일 동안 공무원들과 의견도 나누고, 역사와 관광의 도시 수원을 여행하는 특별한 체험을 했다.

수원시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염태영 수원시장의 초청을 받아 지난달 28일 수원을 방문해 29일까지 다양한 일정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28일 오후 3시50분쯤 수원시청에 도착해 장용영 수위의식과 취타대 연주 속에 염태영 시장의 환영을 받으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시청 대강당에서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 형식으로 ‘제70회 수원포럼’에 참석해 시 공무원 500여명과 다양한 주제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리퍼트 대사는 “수원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華城)을 품은 아름다운 도시”라며 자신의 인생철학과 한미안보, 경제와 외교관계 확대, 상호 문화교감의 필요성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프로야구 kt와 롯데의 프로야구 경기에 참석 리퍼트 대사가 시구를, 염태영 시장이 시타를 했다.

리퍼트 대사는 다음날인 29일에는 수원화성행궁과 무예 24기 관람, 수원음식문화축제장을 방문하며역사와 관광의 도시 수원을 몸소 체험했다.

특히 화성행궁 주차장에서 열린 수원음식문화축제장에서는 순대 부스에서 닭 꼬치와 족발을 시식했다.

수원양념갈비 부스에서 점심을 먹는 리퍼트 대사 일행을 향해 수원시민들이 환호하면서 엄지를 치켜들자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악수하고 기념촬영도 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며 “수원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염 시장은 “수원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서 다행”이라며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를 미국까지 널리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