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3단계 말 관리 시스템 운영

입력 2016-05-01 15:01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말 전염병관리를 위해 도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말을 대상으로 3단계 말 질병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말의 부가가치 상승과 제주 말을 수입하는 나라의 위생조건 충족을 위해 2012년부터 시험소가 추진해 오고 있다.

1단계(2012~2013년)에서는 관리질병 선정 등을 위한 모니터링 검사를 시행했고, 2단계(2014~2015년)에서는 주요 질병 11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올해부터는 16종으로 검사가 확대·강화된다.

이 검사는 수출입 위생조건 관련 전염병 비발생 증명용 검사로, 5종의 세계동물보건기구 관리 대상 전염병이 그 대상이다.

시험소는 이에 따라 자궁염 등 총 6종의 검사를 실시하고, 원인미상의 질병으로 폐사 또는 발병할 경우 결과를 농가에 신속하게 알려 추가 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지난해 새로 도입된 검사법에 의해 경주마에서 번식장애를 일으키는 말전염성 자궁염이 최초로 확인됐다”며 “치료와 격리 등 방역관리가 행정·마사회·수의사 공동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