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이 1일 “원내대표 출마를 계파 갈등으로 보는 것이야말로 당을 다시 계파정치로 몰고 가는 구태”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보도자료를 내고 “원내대표 추대만이 오직 당을 위한 길이고 경선을 하는 것은 계파 갈등이나 싸움으로 비쳐져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친박(친박근혜) 용퇴론’을 들어 본인의 출마를 만류했던 최경환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유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새누리당의 자중지란이 아닌 환골탈태를 위한 성장통”이라며 “그동안 계파에 따라 당의 리더를 선출했다면 이제는 달라진 환경에서 당을 살릴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계파를 없애는 것은 의원 개개인이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판단으로 의사표시를 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며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선명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계파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당을 만들겠다”고 거듭 탈(脫)계파를 선언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유기준의 반격 "원내대표 출마를 계파갈등으로 보는 것이야말로 구태"
입력 2016-05-01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