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노동절을 맞아 “노동4법(파견법·고용보험법·근로기준법·산재보험법) 개악을 기필코 막겠다”며 정부·여당에 날을 세웠다. 최저임금을 올리기 위해 싸우겠다고도 했다.
정의당 강상구 대변인은 1일 제126주년 노동절 논평에서 “정의당은 이번에야 말로 경제위기의 책임을 기업주와 정부에게 제대로 묻겠다”며 “노동4법 개악을 기필코 막겠다. 노동시간을 줄이고 일자리를 나누고 최저임금을 올리기 위해 분투하겠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최장의 노동시간, 최고의 청년 실업률, 최고 수준의 비정규직 비율 등 노동에 관한한 대한민국은 최악의 나라”라며 “박근혜 정부는 총선의 민의는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노동4법 개악 의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재벌 총수의 부실 경영이 낳은 위기를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구조조정 시도가 목전”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파탄 난 부자 경제 대신 노동자의 연대와 협동으로 서민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정의당은 국민의 노동조합으로서 진보 정치 본연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했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
정의당 “노동4법 개악 막고 최저임금 올리겠다”
입력 2016-05-01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