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신작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가 하루 동안 관객 114만명을 동원했다. 개봉 나흘 만에 300만을 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는 지난달 30일 114만2380명(매출액 점유율 90.9%)을 모았다.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는 누적관객수 298만4658명을 기록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어벤져스 멤버들이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캡틴 아메리카 진영과 아이언맨 진영으로 나뉘어 대립하는 과정을 그렸다. 국내외에서 “마블 작품 사상 최고”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관객 수는 이날 300만을 넘어서 400만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추세대로라면 2주차에 800만을 넘어 천만에 다다를 거란 관측도 나온다. 3~4월 비수기인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만큼은 분명하다.
이런 와중에 ‘주토피아’의 약진이 눈에 띈다. 기록적인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17일 개봉한 주토피아는 3만4141명(2.5%·누적관객수 451만237명)을 추가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3위부터 한국영화들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임수정·조정석·이진욱 주연의 ‘시간이탈자’(전날 관객 3만3765명·2.6%), 류덕환·안재홍·김동영 주연의 ‘위대한 소원’(1만1159명·0.8%), 한효주·유연석·천우희 주연의 ‘해어화’(7147명·0.6%), 이상윤·강예원 주연의 ‘날, 보러와요’(7120명·0.5%) 등 순이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