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이백훈 대표가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이는 이들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현대상선은 이 대표가 30일 서울 본사 강당에서 간부급 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이같이 말하며 경영정상화 각오를 다졌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소집에서는 지난 2월 밝힌 대로 간부급 사원의 거취와 처우를 이사회에 일임하는 결의문을 작성했다. 또 현재 해운시황 침체 및해운동맹 재편 등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당부가 이뤄졌다.
이 대표는 “현재 자구안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계획대로 마무리되기 위해선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용선료 협상 및 사채권자집회 성공 등 남은 자구안의 완료를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죽기를 무릅쓴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뛰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우리 앞에 많은 어려운 상황과 고비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과거 여려 시련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와 강인함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섰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 함께 손을 잡고 힘을 모아 부딪쳐보자”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현대상선 이백훈 대표 "사즉생의 각오로 뛰어달라"
입력 2016-05-01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