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머물다 가는 곳… 월류정과 수달래

입력 2016-05-01 10:34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월류봉(月留峯·해발 386m) 아래 바위 끝자락에 단아하게 자리잡은 월류정(亭)이 초강천 변에 활짝 핀 수달래와 어우러져 황홀한 봄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달이 머물다 갈’ 정도로 경치가 빼어나다는 월류봉은 우암 송시열이 즐겨 찾던 명승지 ‘한천8경’의 제1경이다.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며 휘어져 나가는 초강천 뒤로 송곳처럼 우뚝한 봉우리 5개가 부챗살처럼 펼쳐져 있다. 월류정은 예전부터 있던 것이 아니라 2006년 세워졌다.

영동=글·사진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