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마의 현인’으로 불리는 미국의 억만장자 워런 버핏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자신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계속 잘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30일(현지시간) 네브라스카 오마하에서 개최된 제51차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버핏 회장은 민주당 대선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한 주주가 미 대선 공화당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버크셔 해서웨이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그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해서웨이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도 회사는 번성할 것이라고 주주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미국 기업들은 앞으로도 적응하고 번성할 것이라면서 어떤 대통령도 이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마하 시의 ‘센트리링크 센터’를 메운 수천 명의 주주들에게 그는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은 다른 사람을 시샘하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주식을 사서 돈을 벌었거나 잭팟을 터뜨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절대로 부러워하면 안 된다”며 ‘나만의 투자방식’을 추구하라고 말했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