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전세거래 건수가 42.8% 급증하고 평당 전세가격도 1247만원 올랐다.
서울시는 ‘서울 경제동향(2016년 4월호)’을 통해 서울의 2월 평당 평균 전세가격이 1247만원으로 전월 대비 0.3%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주택전세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32% 오른 100.6이었다. 전세가격은 용산구(1.42%)와 서대문구(1.26%)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주택전세가격지수는 한강이남지역이 0.27%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는 신학기 대비 학군수요와 재건축 이주수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강이북지역(0.33%)은 전세물량 부족과 역세권 중심으로 신혼부부와 직장인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강이북의 주요 상승지역은 동대문구(0.61%)와 마포구(0.57%), 양천구(0.52%), 은평구(0.50%) 등이었다. 아파트 전세 거래건수도 42.8%나 증가해 1만1191건을 기록했다. 강남구가 1180건으로 가장 많았고 노원구 1044건, 송파구 1005건 순이었다.
2월 서울의 아파트 평당 평균 매매가격은 1761만원으로 전월 대비 0.02% 상승했지만 거래건수는 9.0% 줄어들어 4950건이었다. 서초구(0.74%), 마포구(0.61%)에서는 아파트 평당 매매가격이 올랐으나 노원구(-0.23%)는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노원구(499건), 송파구(285건), 구로구(265건) 순이었다.
서울의 월세(보증금 1년치 월세 미만) 통합가격지수는 100.2로 전월 보다 0.02% 떨어졌다. ‘준전세'(보증금이 전세금의 60% 초과)의 상승폭이 줄고 ‘준월세'(월세와 준전세 중간영역의 월세)의 하락폭이 확대돼 전체적으로 하락을 기록했다. 한강이남지역은 서초구(-0.17%)와 강동구(-0.14%)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강이북 지역은 동대문구(0.04%) 등 대학가 인근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성동구(-0.02%), 중랑구(-0.02%) 에서는 월세전환 물량이 늘어 하락세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2월 서울 전세거래 42.8% 올랐다
입력 2016-05-01 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