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이성민, 여회현에 선포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입력 2016-04-30 22:18

'기억' 이성민이 여회현을 만나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선포했다.

30일 방송된 tvN 드라마 '기억'에서는 이승호(여회현)를 만나는 박태석(이성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일주일 뒤 이승호가 유학을 떠난다는 소식을 듣게 된 박태석은 이승호를 불러냈다.

이승호를 만난 태석은 "오늘은 딱 세 잔만 마실 것"이라며 잔을 채웠다. 이어 태석은 "첫 잔은 억울하게 죽은 우리 동우를 위해. 두 번째 잔은 네 친구 강현욱에 대한 애도"라는 말과 함께 연거푸 술 두 잔을 들이켰다.

박태석은 이승호에게 "너 착한 놈이라는 거 안다. 자수할 기회마저 빼앗겼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도망치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석은 "하지만 아무리 도망쳐도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며 "진실이란 그런 거니까. 세상을 속일 순 있지만 자신을 속일 순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눈물을 떨구기 시작한 이승호에게 태석은 "고통에서 도망치려 발버둥쳐도 고통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내가 잘 안다"고 말했다. 또 태석은 "네가 겪은 고통을 생각하면 용서해주고 싶지만 난 그럴 수 없다"며 "승호야, 난 끝까지 진실을 밝힐 거다. 진실을 묻으려는 사람이 너희 아버지든 황태선 회장이든 난 두려울 게 없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박태석은 "이건 내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라며 마지막 잔을 들이킨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홀로 남겨진 이승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효정 대학생기자 dawnh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