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이 30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쏟아낸 원색적 비난에 “최소한의 품격도 갖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통일부는 이날 낸 입장자료에서 “북한이 차마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언사로 우리 국가 원수를 비방하고 위협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북한의 비이성적이고 몰지각한 행태는 오히려 자신들이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의 품격도 갖추지 못한 존재임을 증명하는 것뿐”이라며 “즉각 이런 행태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박 대통령의 ‘추가 핵실험 강행 경고’ 발언을 두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조평통은 “공화국의 존엄과 제도,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용납못할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인간 불량품’, ‘박근혜의 악담질’ 등 표현을 써가며 위협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정부, 북한의 박 대통령 원색적 비난성명에 "최소한의 품위도 없어"
입력 2016-04-30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