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아르바이트생들 10명 중 5명이 야간근로수당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노조(아르바이트 노동조합)는 서울, 경기도의 번화가에서 일하고 있는 아르바이트 150명을 대상으로 지난 한 달 간 ‘야간알바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야간 아르바이트의 평균 시급은 6522원이었다고 30일 밝혔다. 야간근로수당을 적용하면 적어도 9045원을 받아야 한다.
알바노조가 분석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야간근로수당 지급 비율이 절반(50%)에 불과했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아르바이트는 10명 중 4명(41%) 꼴이었다. 작성했더라도 근로자가 이를 교부받은 비율은 57%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3%는 4대 보험에 가입하지 못했으며 휴게시간이 없는 사업장은 40%였다. 주휴수당을 받지 못한 비율도 63%였다.
알바노조는 이번 실태조사 내용을 다음달 1일 열리는 ‘제4차 알바데이’ 행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알바데이는 알바들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행사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야간에 알바해도 쥐꼬리 시급 6522원…10명 중 4명은 4대 보험 가입, 근로계약서 작성 먼나라 얘기
입력 2016-04-30 15:42 수정 2016-04-30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