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김재경 의원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합의

입력 2016-04-30 13:36

새누리당 나경원(서울 동작을) 의원이 김재경(경남 진주을) 의원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나서기로 합의했다.

김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나 의원과 서로 이야기를 진행해 왔다”며 “각자 역할분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는데 내가 정책위의장을 하는 게 맞겠다 싶어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사실상 원내대표를 포기하고 정책위의장으로 선회한 셈이다. 김 의원은 “경선 일정 시간은 촉박해져 오는데 전체적으로 조회는 안 되고 있으니 당 개혁을 위해 이런 방향이 맞겠다 싶어 내린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은 3파전 구도로 압축될 전망이다. 나 의원 외에 유기준 의원이 이명수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삼아 가장 먼저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고, 정진석 당선인도 김광림 의원에게 러브콜을 던지고 공식출마를 기다리고 있다. 나 의원으로부터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제안을 받았었던 김광림 의원은 나 의원이 김재경 의원과 러닝메이트 합의함에 따라 정 의원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