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미국 스포츠매체 AL 올스타에 뽑혀

입력 2016-04-30 10:21

메이저리그 데뷔 첫 달만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가 뽑은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30일(한국시간)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4월 한 달간 메이저리그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으며 지명타자 부문에 박병호를 뽑았다.



박병호는 이날 전까지 팀이 치른 22경기 중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 5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홈런은 팀내에서 가장 많이 때렸다. 또한 14개의 안타 중 9개가 2루타 이상의 장타다.



박병호는 브라이스 하퍼(우익수·워싱턴 내셔널스), 매니 마차도(3루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콜비 라스무스(좌익수·휴스턴 애스트로스), 노아 신더가드(우완선발·뉴욕 메츠) 등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입성 후 초반 삼진을 많이 당했지만 점차 적응해가고 있어 앞으로의 큰 활약이 기대된다.



SI는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지난 2년 동안 105홈런을 날렸지만 MLB에서도 통할 지 의문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해답은 '예스'였다”며 “그가 때린 5홈런 중 3개의 홈런 비거리는 적어도 430피트(약 131m)를 넘겼다. 이런 비거리를 보여준 건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뿐”이라고 밝혔다.



SI가 뽑은 월간 올스타에는 앞서 언급한 선수 외에도 제로드 살타라마키아(포수·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조 마우어(1루수·미네소타 트윈스), 닐 워커(2루수·뉴욕 메츠), 알레드미스 디아즈(유격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덱스터 파울러(중견수·시카고 컵스), 호세 퀸타나(좌완선발·시카고 화이트삭스), 앤드류 밀러(마무리·뉴욕 양키스) 등이 있다.

정석진 기자 js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