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논의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논의 중인 성명 초안에는 유엔 안보리는 회원국들에게 오는 31일까지 제재 결의 이행을 위해 취한 구체적인 조치를 보고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유엔 제재위원회에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지난 3월 채택한 제재 결의 2270호의 집행 강화도 지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성명 초안에 합의 했으나 러시아 측이 일부 문구에 이견을 보이며 채택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명은 이르면 이번 주말에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AFP는 전했다.
이번 안보리 긴급회의는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시험발사 직후인 28일 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을 맡고 있는 중국의 류제이(劉結一) 유엔주재 대사는 “매우 불안정한 상황으로 해결책은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정치적으로 논의하는 것”이라며 6자회담 재개를 촉구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유엔 안보리,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성명 초안 논의 중
입력 2016-04-30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