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일부터 3일간 ‘중동의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이란을 국빈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이란 국빈방문 기간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물론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의 면담도 가진다. 이란은 최고지도자가 국가의 중대사안을 최종 결정하는 등 절대권력을 행사한다. 박 대통령이 정상회담 이외에 최고지도자와의 만남을 갖는 것엔 이런 이유가 있다.
이번 면담이 성사된다면 우리 정상으로서는 처음 이란을 방문하면서 대통령과 최고지도자를 잇따라 만남으로써 양국 협력 관계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외에도 한·이란 비즈니스포럼, 전통공연, 한국문화 체험전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현지에 있는 동포대표들과의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이란 방문이 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이유는 사상 최대규모의 경제사절단이다. 이번 이란 방문에는 무려 236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영세기업까지 다양하게 포함됐다.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 이후 이란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박 대통령, 내일 '중동의 블루오션' 이란 방문... 매머드급 경제협력 이끌까
입력 2016-04-30 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