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마리한화”… 정근우 멀티 홈런 원맨쇼

한화 이글스가 지난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승률 3할대에 접근했다. 주장 정근우는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근우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3개 중 2개는 멀티 홈런이었다. 한화는 3-5로 뒤진 8회말 7점을 뽑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대 5로 역전승했다.

모처럼 폭발한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중심엔 정근우가 있었다. 정근우는 5회말 장원삼, 7회말 심창민에게 홈런을 때려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6-5로 뒤집은 8회말 2사 1, 3루에서 적시타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도 정근우였다.

정근우는 경기를 마치고 “타이밍을 맞추다보니 홈런이 나왔다. 운이 좋았다”며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오늘 경기로 분위기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6승16패로 승률 0.273을 기록했다. 한때 1할대로 처졌던 승률을 3할대 앞까지 끌어올렸다. 순위는 여전히 10위다.

한편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 홈경기에서 kt 위즈를, SK 와이번스는 서울 고척스카이돔 원정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각각 4대 3으로 제압했다. NC 다이노스는 부산 사직 원정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6대 3으로 물리쳤다. NC는 11승11패를 기록해 승률 5할대로 다시 복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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