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가는 태국에서 영국인 관광객들이 현지인들에게 무차별로 폭행을 당한 장면이 공개됐다. 특히 사람이 운집한 곳에서 폭행을 당했지만 경찰이 오지 않고 주변 사람들도 폭행 상황을 방치해두는 모습이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태국 남부의 유명 관광지인 후아힌에서 영국인 노부부와 그 아들이 폭행당하는 장면이 CCTV에 잡혔다고 보도했다. 폭행은 지난 13일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태국 젊은이들은 영국인이 자신들에 부딪혀 뭔가 쏟았다는 이유로 이 남성에게 대든 뒤 한동안 설전을 벌이다 떼로 달려들어 이들 세 가족을 폭행했다. 특히 이들은 싸움을 말리는 이 남성의 60대 부모도 폭행했다.
폭행도 그냥 폭행이 아니라 길거리에 나뒹굴 정도로 험악하게 폭행했고, 마치 무에타이를 하는 듯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이후 용의자들을 체포했으며 술에 취해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