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강원도 양구 육군 모 부대에서 지뢰의 일종인 클레이모어(크레모아) 뇌관이 폭발해 병사 1명이 다쳤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A일병(25)이 클레이모어 기술검사를 위해 뇌관을 분리해 옮기던 중 폭발이 발생했다. A일병은 이로 인해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 끝 부분이 절단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클레이모어는 적의 접근이 예상되는 지역에 매설하는 지뢰로 폭발하면 쇠 구슬과 같은 파편이 부채꼴 형태로 날아서 흩어지는 살상 무기다.
군 관계자는 “1년에 2회 정기적으로 일반전초(GOP)에 설치한 클레이모어 기술검사를 하고 있다”며 “A일병은 곧 봉합 수술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양구=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전방부대서 지뢰 일종 클레이모어 뇌관 폭발, 병사 1명 손가락 절단
입력 2016-04-30 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