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변전소와 봉산 송전철탑 2020년까지 지중화한다

입력 2016-04-29 17:27
수색변전소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 은평구 수색변전소와 봉산자연공원 송전철탑이 2020년까지 지중화된다.

서울시와 한국전력공사는 수색변전소, 송전철탑 및 전력설비 일체를 지중화하기로 하고 29일 오전 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수색변전소는 일제강점기인 1938년 지어졌고 83년 현재 규모(7944㎡)로 확장됐으나 주변 지역이 주택지로 변하면서 주민들로부터 기피시설로 취급을 받아왔다.

지중화 사업은 수색·증산 재정비촉진지구의 정비구역으로 재정비촉진사업에 의해 진행된다. 한전이 진행하는 이 사업으로 발생하는 초과이익은 지역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지중화 사업이 완료된 후 지상부지는 택지와 업무 ·판매시설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고 수색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봉산자연공원의 송전철탑 9기가 있던 자리는 자연공원과 녹지로 회복해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게 할 예정이다.

수색변전소 및 송전철탑 지중화사업은 2018년초까지 설계 및 인허가를 마치고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총 6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택지와 업무·판매시설 등 복합시설 개발사업은 그 이후에 진행하기로 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