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5~6월 저녁에 예인(藝人)들의 고품격 산조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5월 4일부터 6월 10일까지 매주 수·목·금요일 오후 8시 남산골한옥마을 민씨 가옥 안채에서 ‘예인, 한옥에 들다’란 기획공연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공연은 시대를 대표하는 ‘오늘의 예인’ 3명과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5명의 신진 예인들의 독주 무대로 꾸며진다.
6일에는 구순(九旬)의 박송희 명창이 판소리 ‘흥보가’ ‘적벽가’, 스승 박녹주에게서 사사 받은 ‘숙영낭자가’ 일부를 부른다.
18일에는 가야금 명인 지성자가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와 가야금 병창 ‘호남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6월 3일에는 안옥선 명인이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와 가야금병창 ‘호남가’ ‘춘향가’를 들려준다.
신진 예술가 ‘내일의 예인’ 15명도 요일별로 각각 독주회를 갖는다. 매회 관람 정원은 60명이며 만 7세 이상만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오늘이 예인은 5만원, 내일의 예인은 3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를 참고하면 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남산골 한옥마을 100년 고택에서 5, 6월 밤 예인들의 공연 열린다
입력 2016-04-29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