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본격 운영된 지 7개월 만에 5만800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총 24만5000건 대여되는 등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해 10월 15일 자전거 2000대, 대여소 150곳으로 본격 운영을 시작한 따릉이 이용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말까지 상암동·여의도지역 시범운영 때와 비교해 대당 평균 이용횟수는 62%, 대당 회원 가입 수는 2.2배 늘었다.
시는 따릉이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패션 따릉이’ 280대를 제작, 4대문 안에 5월부터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패션 따릉이는 경쾌한 느낌을 주는 패턴과 초록색 위주의 색깔을 이용한 디자인을 입힌 따릉이(180대)와 우리 전통공예품인 조각보자기 패턴과 전통 오방색을 활용해 한국 전통의 느낌을 현대적으로 살린 디자인의 따릉이(100대) 등 2종류다.
4대문 안 대여소를 중심으로 5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시는 1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패션 따릉이 론칭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또 따릉이 이용을 확산시키기 위해 운영지역에 자전거도로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 41.4㎞를 신설한 데 이어 올해도 4대문 안과 신촌 등 기존 운영지역에 10.9㎞를 신설하고 용산, 동대문 등 신규 확대지역에 36.8㎞를 확충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 설치 구간을 포함해 자전거도로는 112.9㎞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또 오는 7월 기본 이용시간 2시간 요금제 도입, 입원비 외 치료비 보장보험 가입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본격 운영 7개월 만에 회원 5만8000명 가입
입력 2016-04-29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