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한진해운에 발목 잡혔나?…조양호, 이란경제사절단 취소

입력 2016-04-29 16:20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한진해운 회생 문제 때문에 이란 경제사절단 참가 계획을 취소했다.

한진그룹은 29일 "한진해운을 둘러싼 현안을 수습하기 위해 이란 방문 경제사절단에 부득이 합류하지 못하고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을 대신 파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애초 조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함께 할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나란히 이란 땅을 밟을 예정이었지만 한진해운의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 개시 문제 등 그룹 현안을 다루기 위해 방문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이 KDB산업은행 등 채권은행 들과 자율협약 개시를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조 회장이 사재 출연 등을 통해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회의에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편집=정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