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29일 "한진해운을 둘러싼 현안을 수습하기 위해 이란 방문 경제사절단에 부득이 합류하지 못하고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을 대신 파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애초 조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함께 할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나란히 이란 땅을 밟을 예정이었지만 한진해운의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 개시 문제 등 그룹 현안을 다루기 위해 방문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이 KDB산업은행 등 채권은행 들과 자율협약 개시를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조 회장이 사재 출연 등을 통해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회의에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편집=정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