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분노 “옥시 경영진에 가습기 살균제 먹여야”

입력 2016-04-29 16:03

전원책 변호사가 옥시에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JTBC 썰전에 출연해 가습기 살균제에 얽힌 가족사를 밝히며 "옥시 영국 본사부터 가족들에게 살균제를 먹여야 한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전 변호사는 28일 썰전에서 "장모님이 독감으로 입원하셔서 급성 폐렴 판정을 받고 한 달간 중환자실에서 투병하다가 돌아가셨다. 그때 가습기에 이 세정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유시민 작가도 "막내가 소아천식 증상이 있다. 같은 세정제를 썼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인과관계를 밝히기 어려워 신고를 안했다. 비슷한 사례가 부지기수 일 것"이라면서 옥시의 범죄혐의를 조목조목 따졌다. 특히 피해자들이 게시판에 남긴 해명 요청을 삭제·인멸한 혐의에 대해 주목했다. 전 변호사는 "미국 같았으면 옥시 관계자들은 사건과 별개로 사법방해죄로 우선 처벌될 것"이라며 "사건 조사가 시작된 후라면 댓글만 지워도 최대 징역 30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변호사는 "가장 좋은 법은 피해자 감정을 되살리는 법"이라며 "정말 좋은 거라면 옥시 관계자들과 영국본사 사람들까지 전부 다 그 세정제를 먹이면 된다"고 강력 성토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