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기상청 찾아 황사·미세먼지 실태 점검

입력 2016-04-29 15:45
황교안 국무총리(가운데)가 29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기상센터를 방문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기상청 제공

황교안 국무총리가 29일 기상청에 방문해 황사와 미세먼지 예보에 대한 실태를 점검했다. 황 총리는 “최근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보다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미세먼지 발생량을 감축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환경부와 기상청등 관계부처에서는 우리나라 기상 여건에 맞는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실시간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가기상센터를 찾아 고윤화 기상청장 등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고 청장은 미세먼지와 황사의 차이점에 대해 “미세먼지는 화석연료를 태우거나 공장, 자동차 등에서 발생한다”며 “미세먼지는 황사보다 입자가 작은 인위적인 물질이라 유해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옅은 황사는 미세먼지와 구분이 어렵고 혼합되면 정확한 농도 예측하기 어렵다”며 “황사와 미세먼지 경보 현황을 일원화 하고 한국형 예측 모델을 만들어 예측 정확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고 청장은 5월에는 예년보다 황사와 미세먼지 농도가 적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국내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친환경 자동차 활성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황사 발원지인 중국과의 협조도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