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이창명(47) 차량의 사고 당일 CCTV영상이 공개됐다. 이창명의 차량은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보행자를 무시하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등 위험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연출했다.
2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창명을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창명은 사고 당일 지인 5명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이날 이창명 일행이 주문한 술은 중국소주 6병과 500㎖ 생맥주 9잔이다.
4시간 동안 식사를 마친 뒤 이창명은 직접 밖으로 나와 자신의 휴대전화로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다. 경찰은 대리운전 기사를 구하지 못한 이창명이 직접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YNT이 보도한 사고 당일 CCTV 영상에는 이창명의 차량이 중앙선을 크게 넘어 우회전을 하고, 보행자를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런 상황은 여러 차례 CCTV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명은 사고 직후 출동한 경찰에게 “모르는 차량이다. 아는 동생이 차를 몰았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결국 자신이 차를 몰았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