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교현장 성추문 잇따라 발생

입력 2016-04-29 15:04
충북도교육청이 학교 안팎에서 성추문이 잇따라 발생하자 성폭력 민원감찰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29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언급하기조차 부끄러운 성 관련 사안이 여러 건 발생해 민망하고 개탄스럽다”며 “각종 사안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TF팀을 꾸리자”고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사건이 터지고 나서 사후약방문처럼 대책을 허겁지겁 만드는 일을 반복해선 안 된다”며 “학교풍토와 학교문화를 개선하는 일이 우선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충북에서 교원들의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했다. 초등학교 교사가 주점·노래방에서 동료 여교사 4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중학교 교장은 교장실에서 비정규직 여직원을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고등학교 50대 교사가 교실에서 여고생을 성희롱하는 사건이 불거졌고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임용 전 연루된 성범죄가 뒤늦게 드러나 구속돼 직위해제가 됐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