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센터는 성명서에서 “이번 행사는 누누이 밝혔듯이 우리 사회와 교회의 쟁점이 되고 있는 동성애 인권 문제에 대한 복음적 응답의 길을 찾기 위해 내부 간담회로 계획됐다”며 “그러나 악의적 왜곡에 기초한 일부 반대자들은 본 센터와 NCCK에 대해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근거도 없고 사리에도 맞지 않는 비방을 일삼고 심지어는 이야기 마당이 진행되기로 예정된 실내를 물리력으로 점거하며 행사를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화적 대화의 마당을 폭력으로 얼룩지게 한 이들과 이런 폭력을 사주하고 교사하는 세력에 대해 그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위해서는 폭력의 행사조차 서슴지 않는 이런 만행의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도덕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행사에 참여하려 했던 인사들은 NCCK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천일 예장통합비대위원회 사무국장은 "NCCK는 예정된 행사장 밖에서 성도들을 90분 넘게 기다리게 해놓고는 다른 장소에서 기습적으로 행사를 열었다"며 "그 자리에서 김조광수씨는 자신의 동성애 행위를 정당화하고 교회에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것이 NCCK가 김씨로부터 듣고 싶었던 것이냐"고 반문했다.
<신상목 백상현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