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송 보송한 이불에서 편안히 주무실 어른들 생각하면 절로 흐믓해져요”
강원도 동해 해군 1함대 사령부 장병들이 6년째 동해시 독거노인들의 이불 세탁을 해오고 있다. 해군은 29일 1함대 보급지원대대 장병들이 동해시 노인종합복지관과 협조해 독거노인 1800여명의 이불세탁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종합복지관이 매주 금요일 제대로 씻지 못해 눅눅해진 이불을 수거해오면 보급지원대대 장병들이 영내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로 깨끗하게 빨아 돌려준다.
보급지원대대 장병들은 2011년 2월 제설 대민지원작업을 하다가 홀로사는 노인들이 몸이 불편해 이불빨래를 자주 못한다는 것을 알고 지원에 나섰다. 이들이 세탁한 이불은 매주 평균 250㎏으로 지난 6년간 14t의 이불을 세탁했다. 보급지원대대의 도움을 받아온 안순이(76) 할머니는 “깨끗한 이불을 덮고 편안하게 잘 수 있게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깨끗한 이불 너무 고맙다”. 해군 1함대 장병들 독거노인 이불세탁
입력 2016-04-29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