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출퇴근한 허미정, 올시즌 최고의 샷

입력 2016-04-29 12:13
허미정(26 하나금융그룹)이 올 시즌 최고의 샷을 선보이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허미정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어빙에 있는 라스 콜리나 골프장(파71)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올 시즌 들어 최저타를 기록한 허미정은 지은희와 유소연 등에 1타 앞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자리했다.

양희영, 김세영, 신지은 등은 3언더파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해 한국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을 점령했다.

허미정은 대회장이 집근처에 있어 집에서 ‘출퇴근’하는 지리적 잇점을 누렸다. 허미정의 집은 라스 콜리나 골프장에서 35분 거리에 있다. 허미정은 하이브리드를 빼고 5년전 잘 맞던 퍼터를 집에서 가져와 15번홀부터 1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잡았다. 퍼트수는 27개에 불과했다.

허미정은 지난 2014년 9월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에서 LPGA 통산 2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바로 직전대회인 지난 주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6위를 차지하며 상승세에 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