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 반짝 훈풍? 수출 부진에 생산은 여전히 부진, 1분기 실업자 늘어

입력 2016-04-29 12:07 수정 2016-04-29 13:45
3월 소매판매 증가액이 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산업 전체 활력도를 나타내는 광공업생산은 이번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용상황도 어려워지는 추세다. 지난 1분기 실업 후 구직기간에 받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가 늘었다. 특히 장년층에서 구직급여를 길게 받는 장기급여자가 늘어 재취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내놓은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3월에비해 4.2% 증가했다. 2009년 2월 5.0% 증가 이후 최대폭이다. 통계청은 갤럭시 S7 출시와 승용차 개별소비세 재인하 영향으로 소매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산업생산 등은 수출 부진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월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3월보다 2.2% 하락했다.

실업 상황도 녹록치 않다. 고용노동부가 1분기 구직급여 신규 신청 동향을 분석한 결과 신규 신청자는 30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고용부는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의 장기 재직자를 중심으로 이직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