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달 6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갑자기 생긴 4일간의 ‘황금연휴’를 위해 공공기관 연수원의 숙박시설과 운동장 등을 개방하도록 했다. 충북 제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의 '청풍리조트', 전북 무주에 있는 태권도진흥재단의 '태권도원' 등이 이용 가능하다.
기획재정부는 5월5~8일 임시공휴일 연휴기간 공공기관들에 시설물 개방을 권고한 결과 총 34개 공공기관이 숙박시설을 실비만 받고 개방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충북 제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의 ‘청풍리조트’는 현재 230여개 객실(객실별 인원수 다름)이 예약 가능하며, 전북 무주에 있는 태권도진흥재단의 ‘태권도원’도 2인 이상이 묵을 수 있는 객실이 220개 가량 된다. 기재부는 이들을 포함해 현재 기준 예약이 가능한 숙박시설(객실)은 총 1800여 개(2인실 이상 기준)로 파악했다.
다만 예약 가능 여부 등은 반드시 개별 기관 홈페이지나 전화 등을 통해 사전 확인해야 한다.
이 외에 70개 공공기관은 운동장과 강당, 주차장 등을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공사의 광주 한빛홀은 최대 1000명이 참석하는 교육·문화행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한국수력원자력의 부산운동장은 최대 2900명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용 가능한 시설에 대한 정보는 공공기관 알리오 홈페이지(www.alio.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역별로 이용 가능한 공공기관이 있으니 예약 여부와 주변 지역 등의 정보를 확인해 이용하면 좋을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로 연휴기간 국내 여행 촉진과 내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갑자기 생긴 5월5~8일 연휴, 정부 '공공기관 연수원' 객실 개방한다
입력 2016-04-29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