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들 10명 중 8명 이상이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YBM 한국TOEIC위원회와 남녀 직장인 6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7.6%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영어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45.1%였다. 이들 중 토익, 토익스피킹 등 공인영어성적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은 46.8%로 생활영어(56.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비즈니스 회화(40.5%), 비즈니스 작문(13.1%) 기타(1.6%) 순이었다.
영어공부를 하는 이유로는 ‘자기계발을 위해’(61.8%)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이직하기 위해’(35%), '‘승진하기 위해’(18%), ‘해외근무를 위해’(14.4%), ‘인사고과를 잘 받기 위해’(10.8%), ‘기타’(2.6%) 순이었다.
YBM 한국TOEIC위원회 관계자는 “이직이나 승진 시 직무에 활용 가능한 영어 실력을 검증하는 회사가 늘면서, 업무와 동시에 토익 등의 공인영어시험을 준비하는 직장인의 비중도 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YBM 한국TOEIC위원회가 지난해 토익에 응시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점수는 666점으로 집계됐다(응시자수 비공개 원칙). 직장인의 듣기(LC) 평균점수는 360점, 읽기(RC) 평균점수는 306점을 기록했다. 점수대별 인원분포를 살펴보면, 705~750점과 755~800점(각 10.9%)이 가장 많았다. 이어 655~700점(10.4%), 805~850점(10.2%), 605~650점(9.1%), 855~900점(8%) 순이었다. 응시자의 연차는 5~9년 차가 2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1~2년 차(19.9%), 3~4년 차(19.3%), 1년 미만(17%) 순이었다. 10~14년 차도 10.6%, 15년 차 이상도 8.7%나 됐다.
직무에 따라서는 외환직이 764점으로 가장 높은 평균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교육(748점), 무역(743점), 경영(728점), 기획(721점), 법률/회계/금융(718점), 홍보(714점), 자금(709점), 인사(694점), 행정직(690점) 순으로 나타났다.
직책별로는 임원급의 평균점수(686점)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사원(663점), 대리(653점), 차장 및 부장(각 646점), 과장(643점) 순이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직장인들 10명 중 8명 이상이 "영어 공부 필요해"
입력 2016-04-29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