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은 만들어진다? 소문만 무성했던 국정원 간첩조작 베일 벗기는 ‘자백’

입력 2016-04-29 08:49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을 시작으로 국정원 간첩조작의 진실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 ‘자백’(감독 최승호, 출연 유가려 유우성 최승호)이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시네마스페이프 부문에 공식 초청, 첫 선을 보인다.

‘자백’은 뉴스타파 제작, 최승호 PD의 첫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다큐멘터리다. 대한민국 사회에 센세이셔널 충격을 선사했던 ‘2012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의 취재를 시작으로 국정원 간첩조작의 진실을 파헤쳤다. 중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3년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완성됐다.

강렬한 이미지의 티저 포스터가 이목을 끈다. 외압으로 인한 조작된 자백을 표현한 이번 포스터는 흑과 백의 강렬한 색채감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나는 간첩입니다”라는 카피와는 완벽하게 대비되는 강제로 찍힌 지문 이미지가 영화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