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박근혜 대통령 거국 국민 내각이라도 만들어야"

입력 2016-04-29 08:49

정의당 노회찬 당선인(경남 창원 성산)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거국 국민내각이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당선인은 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대통령께서 남은 임기를 단순히 방어하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거대 야당에 대해서 일일이 맞서면서 방어하는 그런 대통령이 아니라 오히려 전체를 껴안으면서 함께 통솔해나가는 남은 임기를 충실하게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당선인은 또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 의혹과 관련해서는 “자금이 어디서 만들어졌고 어떻게 전달됐는가에 대해서 스스로 해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그렇다면 전경련도 어찌 보면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어떤 큰 기획 속에서 작은 역할을 맡은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행정관과 어버이연합과 관계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을 지시했냐 안했냐가 아니라 그걸 넘어서 포괄적으로 청와대 관계자가 터무니 없는 민간인들의 정치활동까지 기획이나 일이 이뤄지는 과정에 어느정도 관여했느냐 이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밝히라는 얘기”라고 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