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총으로 쇠구슬 쏴 전시장·자동차 유리 파손 20대 입건

입력 2016-04-29 08:47 수정 2016-04-29 09:05
부산 남부경찰서(서장 김형철)는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외제차량 판매점과 달리는 차량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이모(25), 임모(25)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친구 사이인 이씨 등은 지난해 11월 23일 오후 7시30분쯤 이씨 소유의 승용차를 운전해 부산 수영구의 한 외제차 판매점 앞을 지나면서 새총으로 지름 10㎜짜리 쇠구슬을 쏴 가로 3.2m, 세로 4m크기의 강화유리(시가 100만원)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 등은 다음날 오전 4시13분쯤 차를 타고 대연동 터널 인근을 지나면서 앞서가던 승용차를 향해 쇠구슬을 쏴 승용차의 뒷유리를 파손해 6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접수 후 전담반을 편성, 범행현장 주변 교통정보수집 통행자료 및 CCTV를 확인해 이들의 차량번호를 알아낸 뒤 검거하고 차량에서 새총과 쇠구슬 14발을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은 이씨 등이 “재미로 그랬다”고 진술했지만 이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평소 사회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점 등을 볼때 ‘묻지마’ 범행일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