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는 29일 승용차 12대에서 324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온 혐의(특수절도 등)로 임모(14)군 등 중학교 3학년생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초등학교 동창인 임군 등은 지난 3일 밤 11시쯤 광주 매곡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 정차돼 있는 최모(42)씨의 에쿠스 승용차에 들어가 현금을 훔치다가 보관 중인 스마트키로 시동을 걸어 금당산 터널까지 무면허 난폭 운전을 했다. 이후 타이어가 펑크가 나자 승용차를 두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 중 4명은 지난 5일 광주 일곡동 한 병원 앞에 주차된 벤츠 승용차의 조수석 문을 열고 들어가 145만원을 가져가는 등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광주지역 북구와 광산구 아파트, 이면도로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총 12차례에 걸쳐 324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가출한 뒤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절도행각을 벌여왔으며 훔친 돈은 PC방과 숙박비, 식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승용차 12대서 현금 등 3245만원 상당 훔친 10대 6명 입건
입력 2016-04-29 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