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이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연이어 발사한 데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국무부는 아울러 북한의 이번 도발과 관련해 유엔에 공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카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태국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 행위도 금지한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 행위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이행하려는 국제사회의 의지를 더욱 굳게 할 뿐”이라면서 “북한 정권에 응분의 책임을 물리려는 국제사회의 의지가 흔들림이 없도록 유엔에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5일 처음으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다가 실패한 지 13일 만인 28일 오전과 오후에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각각 추가 발사했으나 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미 국무부, "북 미사일 발사 유엔에 문제제기"
입력 2016-04-29 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