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략사령부는 북한이 28일 발사한 미사일 2발이 북미지역에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미 전략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고 추적했다”면서 “분석 결과 북한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원산 부근에서 발사하려 했으나 시험이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한국 군당국은 북한이 28일 두 차례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미군 전략사령부는 첫 번째 미사일의 발사 시각을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6시 43분, 두 번째 미사일의 발사 시각을 오후 7시 24분으로 탐지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첫 번째 미사일은 발사한 지 몇 초 만에 추락했고, 두 번째 미사일은 발사 직후 공중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가 3000∼4000㎞로 예상되는 무수단 미사일은 일본은 물론 괌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지만, 북한이 2007년 이 미사일을 실전에 배치하기 전에 비행실험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미 전략사령부, "북 28일 발사 미사일 2발 위협 안돼"
입력 2016-04-29 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