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땡땡이와 떠나는 지도 속 습지 세상, 생태체험 알고보니

입력 2016-04-29 00:32
지자체와 기업, 환경단체의 도움으로 어린이들이 신나는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경기도 성남시는 초등학생 3000여명을 대상으로 29일부터 12월 16일까지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일원 ‘탄천태평습지생태원’에서 ‘물땡땡이와 떠나는 지도 속 습지 세상’을 주제로 한 생태체험 교육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강인두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 대표, 백찬홍 성남환경운동연합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태환경 체험교육 프로그램 협력 시행’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는 5000만원의 사업비를 쾌척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학습 지도안 개발과 학습 도구 지원, 교통편 제공 등 생태체험 교육을 진행한다. 시는 2만4000여㎡ 규모로 펼쳐진 탄천태평습지 가운데 일부를 교육장소(800㎡)로 제공하고 관리한다.

교육은 어린이들이 나침반과 미션이 담긴 습지 생태 환경지도를 들고 탄천태평습지 생태원 일대에 사는 곤충과 식물을 찾고,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급 단위로 참가하게 되는 어린이들은 생태교육 전문 강사 2명이 전담해 2시간 동안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을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흙과 웅덩이, 연못, 생명 등 자연의 신비로움을 오감 체험하고, 환경보호와 실천 방법을 스스로 깨달아가는 산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물땡땡이는 딱정벌레목의 수생곤충으로 길이 33~40㎜의 몸 전체가 칠흑색 광택이 난다. 수초를 먹이로 하며 논이나 연못 등에 산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