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1분기 고작 0.5% 성장

입력 2016-04-28 22:36
미국 경제가 올 1~3월 1분기에 소비자 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기업 투자가 급속 감소한 데다 수출마저 악화돼 지난 2년 중 가장 성장세가 얕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FT는 미 상무부 발표를 인용해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에 고작 0.5% 성장했고 이는 직전 2015년도 4분기(1.4%)에서 한참 떨어진 수준이라고 밝혔다. 

2014년 1분기에 마이너스 0.9%를 기록한 이후 가장 초라한 실적이다.

미국 경제는 항상 동절기인 첫 분기에는 약한 성장력을 보였다가 그 후의 봄철 2분기 때 높이 뛰어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같은 패턴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2분기에 2% 가량의 성장률이 기록될 것이라 내다봤다. 

미 경제 활동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첫 분기에 1.9% 성장에 머물렀다. 전년 4분기에는 2.4% 성장했는데 이는 분기 중 가장 저조한 수치였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