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씨 초청 NCCK 이야기마당 현장

입력 2016-04-28 19:21 수정 2016-04-28 19:37
한국기독교회관 주변에서 'NCCK 해체'를 외치고 있는 성도들.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김조광수씨 초청 행사를 추진한 김영주 NCCK 총무의 사퇴를 촉구하는 예장통합 동성애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
행사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는 성도들.
NCCK는 행사 시작 30분이 넘었지만 행사와 관련된 별다른 공지를 하지 않고 있다.
동성결혼 합법화 소송을 진행 중인 김조광수씨 초청 이야기 마당이 내부 사정으로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

28일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은 김씨의 강좌를 반대하는 200여명의 성도와 이를 통제하려는 경찰 2개 중대 150여명으로 붐비고 있다.

150명 이상의 성도들은 2층 조에홀에 들어서기 위해 1층부터 길게 줄을 서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행사를 오후 7시 시작하려고 했지만 장내로 진입하려는 성도들을 통제하지 못한 채 '초대장을 받고 방명록을 작성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다'는 원칙만 계속 고수하고 있다.

장내에 진입한 임요한 예수재단 대표는 “하나님의 말씀이 수호되어야 할 한국기독교회관에 NCCK가 왜 음란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냐”며 목청을 높였다. NCCK는 행사와 관련해 별다른 공지를 하지 않고 있다.

한국기독교회관 주변에는 다수의 성도들이 '하나님의 심판이 두렵지 않은가' 'NCCK 김영주 총무 책임지고 사퇴하라' 'NCCK는 해체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