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7)이 2016 리우올림픽 자유형 100m A기준기록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다.
박태환은 28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번 레인을 48초91로 주파했다.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올림픽 A기준기록(48초99)보다 0.08초 빨랐다. 다소 아슬아슬했지만 결승에 출전한 선수들 중에선 가장 빨랐다.
박태환은 4관왕을 달성했다.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에서 모두 올림픽 A기준기록을 통과하고 우승했다. 지난 25일 자유형 1500m에서 15분10초95로 기분 좋게 출발했고, 주력 종목인 200m에서 1분46초31, 400m에서는 세계 4위에 해당하는 3분44초26을 각각 작성했다.
이 대회는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2차전을 겸하고 있다. 박태환은 금지약물 사용으로 인해 FINA의 징계를 받고 18개월 만에 이 대회에서 복귀했지만 대한체육회의 규정에 따라 올림픽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박태환은 호주로 돌아가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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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8 17:30